웹툰 작가 수입은 하락세·평균 5.8일 노동

문화체육관광부가 18일 발표한 ‘2023년 웹툰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국내 웹툰 산업의 매출은 1조 829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8일 발표한 ‘2023년 웹툰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국내 웹툰 산업의 매출은 1조 829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웹툰 산업이 5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산업의 주역인 웹툰 작가의 수익은 오히려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8일 발표한 ‘2023년 웹툰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국내 웹툰 산업의 매출은 1조 829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실적(1조5천660억원)보다 16.8% 증가한 수치다.

최근 5년간 웹툰 사업은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에는 3,799억원이었던 매출액이 2020년 1조538억원으로, 2021년에는 1조 8290억원을 기록했다.

웹툰 플랫폼 업체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플랫폼 기업 매출액은 작년 1조원 1277억 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웹툰 작가의 평균 수입은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1년간 내내 연재한 웹툰 작가의 연 평균 수입은 8,840만원, 일 년 이내 연재한 경험이 없는 경우는 6,476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030만 원, 2,097만 원 감소한 값이다.

작가의 주 수입원으로는 선지급금인 MG(63.8%), 수익분배금인 RS(57.4%), 원고료( 56.1%) 순이었다.

웹툰 작가는 여전히 과로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 작가는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5.8일, 하루 평균 9.5시간 일했다.

9년 차 스토리 작가 A씨는 “매일 10시간은 안 넘기려고 노력한다”며 “마감이 급하면 10시간을 넘어가고 밤을 새우는 경우도 있으나, 하루에 11시간 이상은 넘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이번 달 안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한국의 만화·웹툰이 우리나라에서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차세대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라며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제도를 개선해 한국이 세계 만화·웹툰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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