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상습 성추행 의혹
결국 해당 직원은 이직

김태우 양산시의회 의원  ⓒ양산시의회 제공. 
김태우 양산시의회 의원  ⓒ양산시의회 제공. 

직원을 1년 넘게 성추행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경남 양산시의회 김태우 의원이 여성신문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성추행)인정 안 한다”며 “지금까지의 과정을 보면 업무상 위력에 대한 문제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MBC 보도에 따르면 김태우 의원은 2022년부터 같은 상임위원회 소속 직원 A씨에게 강제적으로 여러 차례 신체 접촉을 하고 밤늦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김 의원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에서 피해자 A씨는 “뽀뽀처럼 과도한 스킨십은 자제부탁드린다”, “엉덩이 때린 건은 지나친 것 같다” 등의 여러 차례 주의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심하게 장난친 거 진심으로 사과할게”, “도와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의미로 한 건데 내가 또 오 했네” 등의 답장을 보냈다.

결국, A씨는 시의회를 그만두고 다른 직장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었지만 논란이 불거지자 16일 오후 탈당계를 제출했다.

양산시의회 관계자는 “아직 조사 중이라 처벌 등에 대해서는 논의된 게 없다”고 말했다.

*성폭력·성희롱 피해 신고는 경찰청(☎112), 상담은 여성긴급전화(☎지역번호 + 1366)를 통해 365일 24시간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뉴스 댓글란을 통해 성폭력·성희롱 피해자 대한 모욕·비하 및 부정확한 정보를 유포하는 것은 여성폭력방지법의 2차 피해 유발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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