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티리[키프로스] 로이터=연합뉴스)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국 군함이 12일(현지시각) 후티 반군지역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아크로티리[키프로스] 로이터=연합뉴스)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국 군함이 12일(현지시각) 후티 반군지역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미국이 홍해를 항해하는 선박을 위협하는 후티 반군에 세번째 공격을 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6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우리는 후티 반군에 대해 몇 차례의 추가적인 저강도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며 "오늘 발사 태세를 갖춘 예멘 반군의 탄도 미사일에 대한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이 같은 공격으로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믿는다"며 "미국은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취하는 데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과 AP,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 미군이 이날 상선 공격 준비를 갖춘 4기의 미사일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11일 영국과 함께 호주, 바레인, 캐나다 등 동맹의 지원을 받아 홍해에서 상선 활동을 공격해 온 후티 반군 본거지에 대해 공습을 단행했다.

지난 14일에도 홍해에서 미군함을 향해 날아오는 후티 반군의 순항 미사일을 격추시킨 바 있다.

지난해부터 미국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상선들을 빈번하게 공격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여러 차례 경고해 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미국의 후티 공습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만약 그들이 잔악무도한 일을 이어간다면, 우리는 후티에 확실히 대응할 것"이라며 추가 도발에 대한 확실한 보복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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