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프로젝트’ 팝업 전시
2월6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박윤미 아나운서가 ‘비누 조각가’ 신미경 작가의 관객 참여형 미술 프로젝트 ‘화장실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롯데갤러리 제공
박윤미 아나운서가 ‘비누 조각가’ 신미경 작가의 관객 참여형 미술 프로젝트 ‘화장실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롯데갤러리 제공
ⓒ롯데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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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하게 조각한 비누 여인상이 5개월 만에 매끈한 타원형으로 변했다. ‘비누 조각가’ 신미경 작가가 선보인 관객 참여형 미술 프로젝트다. 

롯데갤러리는 16일부터 오는 2월6일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 5층 브릿지에서 신미경 작가와 함께한 참여형 아트 프로젝트를 팝업 전시로 선보인다.

신 작가는 쉽게 녹아 사라지는 비누를 이용해 서양의 고전 조각상, 동양 도자기 등 유물을 재해석·재현해왔다. ‘화장실 프로젝트’를 통해 서양 고대 조각이나 불상 등 형상을 비누로 재현, 화장실에 설치해 사람들이 이용하게 했다. 작품이 서서히 마모되는 과정 자체가 예술이 됐다.

롯데갤러리는 지난해 5월 제2회 ‘부산롯데아트페어’에서 신 작가의 비누 조각 작품 44점을 특별전시하고, 전시 이후 약 5개월간 문화예술 관계자와 고객들에게 전달해 직접 사용하게 했다. 유승희 코리아나 미술관장, 조각가 권오상, 디자이너 이정우, 미하라 야스히로, 가수 어반자카파의 조현아, 뮤지컬 배우 정선아, KBS 장애인 앵커 허우령, 아나운서 박윤미, 디지털 크리에이터 수사샤 등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비누를 사용하는 모습을 본인의 SNS에 올리며 작품이 마모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다시 수거한 비누 조각품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으로 완성된다.

‘비누 조각가’ 신미경. ⓒ코리아나미술관 제공
‘비누 조각가’ 신미경. ⓒ코리아나미술관 제공

롯데갤러리 관계자는 “다채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난 작품들과 함께 롯데백화점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공유와 참여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자 했다”라며 “롯데백화점은 앞으로도 쇼핑 외에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아트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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