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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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각)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을식 승인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오늘 위원회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SEC는 '현물 ETF'라는 용어 대신에 '현물 ETP'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날 SEC 승인 결정에 따라 앞서 상장을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일부터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될 수 있다.

겐슬러 위원장은 "앞서 법원은 위원회가 그레이스케일의 ETP 상장 및 거래를 불승인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위원회의 처분을 취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과 승인처분에 대한 추가 논의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현물 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는 게 지속가능한 길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현물 ETF가 승인되면 투자자금 유입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선물 ETF만 가능하다. 선물 ETF는 비트코인을 실제로는 보유하지 않지만, 현물 ETF는 실제 현물을 매입할수 있다.

또 가상화폐 투자를 꺼려왔던 투자자들도 ETF 시장에 들어올 수 있다.

다만 기관 투자자들은 시장이 성숙해지지 않은 만큼 아직은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에 나서기는 어려울 거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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