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웹스타인 ⓒCNN 화면 갈무리
제프리 웹스타인 ⓒCNN 화면 갈무리

제프리 엡스타인의 미성년 성범죄에 연루된 관계자들의 명단이 수요일(3일. 현지시각) 오후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3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뉴욕연방법원 로레타 프레스카 판사는 2019년 제2순회항소법원 결정에 따라 엡스타인 사건 관계자들의 실명을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프레스카 판사의 명령에 따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명을 제외하고 200여명의 명단이 이날 오후 늦게 제출될 예정이다.

이 문서에는 엡스타인의 고발인 중 일부, 저명한 사업가, 정치인 및 잠재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포함해 약 200명의 이름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람은 제인 도 또는 존 도 이름을 가진 사람뿐이다. 엡스타인과 관련된 인사 몇 사람은 이미 언론 보도에서 공개됐고 다른 사람들은 성 밀매로 유죄 판결을 받은 엡스타인의 측근이자 교도소에서 2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기슬레인 맥스웰에 대한 2021년 재판에서 밝혀졌다.

CNN은 공개된 문서가 폭발적일 수도 있지만 엡스타인의 활동에 대한 새로운 세부 사항은 추가 소송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빌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만장자 투자자이자 컨설턴트인 엡스타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엡스타인 관련 사건으로 기소되지는 않았다.

클린턴의 대변인은 2019년 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전용기를 탔다고 확인했지만 클린턴은 금융가의 "끔찍한 범죄"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기자들에게 엡스타인을 마라라고 출입을 금지했다고 밝혔지만 엡스타인과의 관계가 어떻게 끝났는지에 대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우정이 끝난 이유에 대해 공개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2011년부터 엡스타인과 여러 차례 만났다. 게이츠는 인터뷰에서 자선 활동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엡스타인과 저녁을 먹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행동은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영국의 앤드류 왕자는 지난 2022년  버지니아 로버츠로 알려진 주프레와 공개되지 않은 합의를 이뤘으며 주프레는 그녀가 미성년일 때 성행위를 하도록 강요했다고 비난했다. 앤드류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요크 공작 칭호를 박탈당했다.

엡스타인은 미국의 억만장자 금융인으로 본인 소유의 버진 아일랜드 섬에 미성년자를 데려와 성착취 및 권력자들을 대상으로 성상납을 벌였다.

섬 곳곳에 감시카메라(CCTV)를 설치하고 성상납을 받은 권력자 등 인사들을 녹화해 협박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사법거래 의혹 및 당시 미투 운동의 영향으로 2017년 구속수감됐다.

2019년 법원에서 연루자 명단 일부를 공개한 바로 다음 날 감옥에서 숨진 채 발견돼 자살로 위장된 타살을 당한 것 아냐는 의혹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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