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테니스 코치 ⓒ여성신문
김은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테니스 코치 ⓒ여성신문

김은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테니스 코치가 3일 탈당 선언을 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후임으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할 전망이다.

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비례대표인 허 의원이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의원직은 비례대표 후보 다음 순번인 김은희 테니스 코치가 승계할 전망이다.

공직선거법을 보면 국회의원 임기 만료일 전 120일 이내에 결원이 생기면 의석을 승계할 사람을 결정하지 않는다. 21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 29일까지로 아직 148일 남아 있어 승계가 가능하다.

‘체육계 미투 1호’로 꼽히는 김은희 코치는 초등학교 4학년이던 자신을 성폭행한 테니스부 코치를 15년 만인 2016년 고소해 체육계 내 성폭력 문제를 세상에 드러냈다. 김 코치는 2년간 홀로 형사재판을 진행한 끝에 가해자는 2018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는 지난 2021년 1월 여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수많은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해 침묵하고 있다”며 “제가 그분들을 대신해 피해자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청년 인재로 영입됐다. 현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테니스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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