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수성 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18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한때 252만명이었던 대구 인구가 230만으로, 수성구민도 46만에서 40만으로 줄어 생산인구 감소와 성장동력 약화 등 난관에 봉착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우리 수성구를 대한민국의 최정상으로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참신하고 유능한 새 인물이 필요하다”며 “20년간 국회의원을 지낸 분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누적된 피로감 호소와 지역발전에 대한 성과 미약, 이번만은 반드시 바꾸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날로 높아지고 있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앞으로 뽑힐 새 인물은 3가지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문제해결 능력을 꼽았다.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과 해결책 제시, 결단력과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유연성을 꼽았다. 그는 "인간과 공동체에 대한 깊은 고민과 이해, 다양한 경험에서 오는 것으로 검사, 외교관, 변호사, 국가인권위원으로서 많은 사람을 만나서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미래지향적인 비전 제시를 꼽았다. 정 예비후보는 "세계 경제수도인 뉴욕 콜럼비아대 로스쿨에서 수학하고 세계 정치수도인 워싱톤 DC에서 외교관 생활을 한 경험을 살려 수성구의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공약으로는 △대구경북 신공항 조성과 연계한 수성구의 공간혁신 전략 △범어역을 공항철도의 거점역으로 개발 △ 대구권광역철도 고산지역 정차역 신설의 차별화 전략 △제2작전사․5군지사․방공포병학교 이전 및 후적지 미래첨단산업 유치 △ 차질없는 제2수성알파시티 조성지원 등을 제시했다.
정 예비후보는 1964년생으로 경산이 고향이다. 대구 영선초, 경대사대부중, 능인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 대학 로스쿨에서 비교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29회 사법시험 합격, 제19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법조계에 입문 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대구지검 특수부장,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 주미한국대사관 법무협력관(외교관),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수원지검 제1차장검사,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을 거쳐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차관급)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