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한 불법촬영물 5건 중 1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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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운영하는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디성센터)가 올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촬영물 24만3855건을 삭제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성센터는 2018년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내 설치돼 경찰청, 방심위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디지털 성범죄 피해촬영물 삭제를 지원해온 기관이다.

올해 삭제한 피해촬영물은 총 24만3855건(이달 20일 기준)으로 지난해(21만3602건) 대비 14.2% 늘어났다. 이 중 당사자 등의 요청 없이도 선제적으로 삭제를 지원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삭제지원 건수는 전체의 21.6%인 5만2685건에 달했다.

국내법이 적용되지 않는 해외 불법사이트에 대해서도 해외 포털사업자 및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해 총 2만7297건을 삭제했다.

심층상담, 의료‧법률연계 등을 지원하는 지역 특화상담소는 지난해 대비 4개소 늘어난 14개소가 운영된다. 내년부터는 매년 사업을 공모하는 방식에서 지속운영 방식으로 운영방식을 개선해 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상담원의 상담역량 강화를 위해 심층상담, 삭제지원, 의료‧법률지원, 심리치료 지원 등의 이해를 돕는 이론 및 사례 안내 통합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최성지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앞으로도 피해촬영물의 신속한 삭제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일상회복을 돕기 위한 촘촘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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