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X(트위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X(트위터)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2억5000만 달러(약 3223억원) 규모의 무기 지원 방침을 발표했다.

이는 현재까지 바이든 행정부가 집행할 수 있는 마지막 예산이다.

CNN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기 등을 포함한 올해 마지막 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원안에는 포탄 및 방공시스템용 탄약,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탄약 등이 포함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등이 포함된 예산안 처리를 요청했으나 여야 간 입장차로 처리여부가 불투명하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올해 마지막 지원을 하고 나면 "더는 사용할 수 있는 보충 예산(replenishment authority)이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미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능력이 크게 줄고 있다고 거듭 경고해 미 국방부가 더 적은 규모의 지원을 할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의회가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하고 미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우리의 국가 안보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달초 2억 달러, 1억 7500만 달러 규모의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과거 행정부가 보낼 수 있었던 규모보다는 훨씬 적은 것이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460억 달러 이상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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