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통해 위기 영아 지원
손원평 작가·다즐링출판사 각 1000만원씩 후원

손원평 작가. ⓒcine21 오계옥 작가 제공/초록우산
손원평 작가. ⓒcine21 오계옥 작가 제공/초록우산

장편소설 『아몬드』 저자 손원평 작가가 위기 임산부 출산·양육시설 지원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최근 소설 『아몬드』를 재출간한 출판사 다즐링도 아동 지원을 위해  1000만원을 후원했다.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28일 이같이 밝히며 “손 작가의 후원금은 초록우산을 통해 위기 임산부 및 영아를 양육하는 시설의 노후 세탁기, 건조기를 교체하는 등 시설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판사 다즐링의 후원금은 초록우산을 통해 인재양성사업인 '아이리더’의 서울 권역 사업에 활용된다. 초록우산 아이리더는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 잠재력을 키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재양성사업으로, 2023년 7월 말 기준 아동 976명을 지원하고 있다.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 윤재의 이야기를 통해 타인과의 관계와 슬픔을 전하는 성장 소설이다. 2017년 출간돼 국내에서만 120만부 이상 팔렸다. 손 작가는 2020년 『아몬드』 수익금 일부인 2000만원을 무연고 아동 지원을 위해 초록우산에 기부했고, 이번 재출간을 맞아 다시 기부에 나섰다.

손 작가는 “출산율이 줄고 아이들이 귀해지고 있는 사회 현상 속에서도 태어나자마자 그늘 안에 머물러야 하는 아기들이 많다”며 “세상에 태어난 귀한 아이들 모두에게 따스함이 전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판사 다즐링 관계자는 “『아몬드』가 청소년의 성장과 우정을 다룬 책인 만큼 불안하고 갈 곳 없는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의 손길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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