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 있는 삶’과 ‘아이 함께 키우기’ 공약 제안

이지혜 전 국회의원 수석 보좌관 ⓒ본인 제공
이지혜 전 국회의원 수석 보좌관 ⓒ본인 제공

이지혜(41) 전 국회의원 수석 보좌관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전 서구갑 출마를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원도심 활성화, 교통 소외라는 큰 현안이 있다”면서 “국토교통위원회 수석 보좌관으로 일 해왔기 때문에 현안을 풀어낼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국회에서) 이슈를 던지고 의견을 모으고 조율하고 해결하는 일도 동시에 해야 한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1982년 충남 부여 출신으로, 가수원중, 충남여고, 이화여대 비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영국 런던대에서 정책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장철민 국회의원의 수석 보좌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서구갑 지역구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무주공산이 돼 격전지로 꼽힌다. 이 예비후보는 “박 전 의장이 시대적 소명이 투철하고 균형감각과 열정을 갖춘 새사람이 이어주길 염원하셨다”면서 “인재상에 부합하고,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지혜 전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 수석 보좌관​ ⓒ본인 제공
​이지혜 전 국회의원 수석 보좌관​ ⓒ본인 제공

지역구 선택 이유로는 대전과의 인연을 꼽았다. 그는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를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파트와 주택이 타 구에 비해 많아 여성과 학부모 인구 비율이 높다”며 “질 높은 교육 서비스 제공 방안까지 연계해야 한다”고 교육 현안도 언급했다.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광역철도 1호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후보는 “트램이 추진된 지 10년이 지났다”면서 “검증되지 않은 수소 트램 선언으로 지체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충청 1시간 생활권 완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며 “충청권 메가시티를 위한 초석이며, 도시 경쟁력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저녁이 있는 삶’과 ‘아이 함께 키우기’를 여성의 삶을 향상할 공약으로 제안했다. 그는 “2019년 영국에 유학하러 갔을 때 잊혀 지지 않는 장면이 있다”면서 “공립초 저학년 수업이 오후 3시 정도에 끝나는데, 학교 정문에서 아이를 맞이하는 사람 절반 이상이 아빠들”이라고 회상했다. 이 후보는 “기업도 ‘아이 함께 키우기’를 우선순위로 두고, 직장 문화를 만들어 간다”고 소개했다.

그는 육아휴직과 관련해 “정책 초점은 ‘소외지역’으로 가야 한다”며 “‘일·가정 양립’이 보편화돼야, ‘모두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최근 젊은 정치인이 모여 ‘요즘정치’를 출범했다”며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 해결에 뜻을 모으고 민생문제를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그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의제를 만들고 문제를 풀어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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