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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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용 유아차(유모차)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유아용 유아차 판매량을 넘어섰다.

한국의 저출산 기조는 굳어졌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분기부터 3분기를 기준으로 전체 유아차 판매량을 100으로 잡았을 때, 반려동물용 유아차 판매 비중은 57%를 기록해 절반을 넘었다.

반면 아기 유아차는 판매 비중이 43%로 절반을 넘기지 못했다.

반려동물용 유아차 판매 비중은 2021년 33%에서 지난해 36%로 소폭 높아진 뒤 올해 가파르게 상승했다. 반면 아기 2021년 67%에서 지난해 64%로 떨어진 이후 올해 급감세를 보인다.

G마켓은 “올해 두 카테고리 비중이 갑자기 뒤집힌 배경은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면서도 “반려동물용 판매는 늘고 유아용 판매는 감소하는 현상은 이전부터 지속해 온 추세”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하는 합계출산율은 2000년 1.48명에서 2010년 1.23명, 2020년 0.84명, 작년 0.78명으로 가파르게 하락세를 보인다.

통계청은 내년, 이 수치가 0.68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국민 네 명 중 한 명(25.4%)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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