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팔레스타인 사망자 2만명 넘어"

[가자지구=AP/뉴시스] 11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가자지구=AP/뉴시스] 11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국경 인근 키르야트 시모나에서 하마스와 전투 시작했다.

20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가자지구의 레바논 국경 근처에 있는 키르야트 시모나에 로켓공격을 했다.

TOI는 이스라엘군의 로켓공격으로 키르야트 시모나 곳곳에서 경고 사이렌이 울렸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에는 항복과 죽음 두 선택지만 남았다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하마스 지도자가 가자지구 전쟁 관련 논의를 위해 이집트를 방문 중인 가운데 나왔다.

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린 전쟁을 끝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파괴, 인질 석방, 가자에서 위협 제거 등 우리가 세운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하마스 테러리스트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죽음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그들에게 남은 선택지는 항복이나 죽음 두 가지뿐"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조직 최고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날 가자 전쟁 관련 대화를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 공격에 가담하고 일부 인질을 억류 중인 또 다른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 지도자도 회의 참석을 위해 며칠 내 이집트를 방문할 예정이다.

하마스는 하니예가 카이로 도착 후 이집트 관료들과 전쟁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최근 이집트, 카타르, 미국의 중재로 간접 회담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팔레스타인 사망자 2만명 넘어"

[가자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으로 다친 팔레스타인 남성이 가자지구 칸유니스의 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가자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으로 다친 팔레스타인 남성이 가자지구 칸유니스의 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가자지구 전쟁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이 2만명을 넘어섰다고 하마스가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하마스 정부 공보실은 이날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과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최소 2만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어린이는 8000여명, 여성은 6200여명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날 사망자 수가 1만9667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스라엘 공습으로 5만2586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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