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산=AP/뉴시스] 19일(현지시각) 중국 간쑤성 린샤후이족자치구 지스산현 캉다오 마을에서 구조대가 지진으로 무너진 가옥을 수색하고 있다
[지스산=AP/뉴시스] 19일(현지시각) 중국 간쑤성 린샤후이족자치구 지스산현 캉다오 마을에서 구조대가 지진으로 무너진 가옥을 수색하고 있다

중국 북부 간쑤성에서 18일 심야에 발생한 규모 6.2 강진으로 지금까지 126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으며 약 53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CNN은 20일 중국 국영 언론을 인용해 간쑤성 린샤후이족 자치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19일까지 126명이 숨지고 53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부상자 가운데 위중한 사람은 16명이고 중상자는 76명이다.

칭하이성에서도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20명이 실종된 상태이며 8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지진망센터(CENC)에 따르면 간쑤성 린샤주 지스싼현에서 18일 저녁 11시59분(현지시각)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02.79도이며 진원깊이는 10㎞다.

지진 발생 후 규모 4.0~4.9의 지진 두 차례를 포함해 275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이번 지진이 대부분의 주민들이 자고 있는 시간에 발생해 빠르게 대피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컸다. 일부 마을은 건물 붕괴로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들이 여전히 잔해 속에 갇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진앙지 주변 주택·수도·전기·도로 등 기반 시설이 상당 부분 손상됐다.

부상자가 많고 인명피해 집계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할 때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피해 지역이 넓고 고원지대라 날씨가 추워 구조 작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지스싼현 최저 기온은 영하 14도를 기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지진 발생 후 “구조에 전력을 다해 부상자를 적시에 치료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또 “지진 피해가 높은 지대에서 발생했고 기온이 낮은 것을 감안해 추위 등에 따른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면서 “훼손된 전력, 통신, 교통, 난방 등 기반시설 복구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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