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현재 이수열, 김선아 후보 등록

한국건축가협회 첫 여성 수석부회장에 도전하는 김선아 후보.
한국건축가협회 첫 여성 수석부회장에 도전하는 김선아 후보.

(사)한국건축가협회 제34대 수석부회장 선거에 처음으로 여성 후보가 입후보했다. 당선된다면 2024년 수석부회장 임기를 마친 후 2026년 35대 회장을 맡게 된다. 전통적인 남성 중심의 건축 분야에서 첫 여성 후보가 견고한 ‘유리천장’을 부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건축가협회 첫 여성 수석부회장에 도전하는 김선아 후보는 ㈜스페이싱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대표로 제주도 공공건축가로 활동했다. 현재 서울시 공공건축가, 한국도시계획가협회 부회장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베니스건축대학(IUAV) 석사를 거쳐 로마국립대학(La Sapienza)에서 도시계획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한국과 이탈리아 건축사 자격을 보유해 여성의 불모지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 흔치 않은 이력의 소유자다.

김 후보는 2004년 협회 회원으로 입회해 20년간 위원회 상임위원, 실무위원 등을 거쳐 이사 및 도시재생사업단 부단장, 도시재생위원장, 스마트도시건축위원장 맡아 활동해왔다. “유연한 연결자로서 회원들의 다리가 되겠다”는 슬로건으로 선거전에 뛰어든 김 후보는 협회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회원들의 권익증진 및 성장지원을 약속하며 회원 간의 교류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향후 건축예술진흥법 제정으로 안정적인 재정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번 제34대 수석부회장 입후보자 등록 마감일은 19일이다. 19일 오전 현재 이수열 ㈜토문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대표와 김선아 대표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국건축가협회는 1957년 한국건축작가협회로 출범해 1959년 개칭, 2023년 전국 12개의 지회와 4776명 회원이 소속된 협회로 성장했다. 국제건축가연맹(UIA)의 가맹기구로서 국가를 대표하며 건축가 양성 및 권익보호, 건축에 관한 지식, 경험, 정보의 국내·외 교류를 통하여 사회공익에 이바지하고 건축문화 및 건축서비스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진흥을 위해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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