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유엔 홈페이지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유엔 홈페이지

북한이 올해 유엔 분담금을 14만여 달러를 완납했다. 이는 7529만 달러인 한국의 0.2% 수준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6일 유엔 분담금위원회의 '2023 유엔 정규예산 분담금 수령' 자료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 12일 분담금 14만6266달러(약 2억원)를 완납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올해 유엔 분담금을 완납한 141번째 국가가 됐다. 북한은 미국과 유엔의 대북 금융제재로 분담금을 보낼 수 없다며 2019, 2020년 분담금을 내지 않다가 2020년 11월 밀린 분담금을 한꺼번에 완납했다. 이후 2021, 2022년엔 분담금을 제때 냈다.

북한이 납부한 분담금은 올해 전체 유엔 정규예산 32억1771만달러의 0.005%에 해당한다.  북한의 분담률은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32번째로 높으며, 이는 콩고, 말리와 같은 수준이다.

한국은 지난 1월31일 7529만달러(약 981억원)의 분담금을 납부했다. 북한의 분담금은 남한의 0.2% 수준이다.

미국의 분담금은 전체의 22%인 약 7억700만 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고, 중국과 일본, 독일, 영국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은 아직 분담금을 내지 않았다.

유엔 분담금은 유엔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모든 회원국에 할당된다. 각 회원국의 국민소득과 외채 등 경제지표를 근거로 3년마다 새롭게 산정된다. 예산은 미국 뉴욕 유엔 본부 등 세계 각지의 사무소 운영비, 인도주의 및 경제 업무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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