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로 의심되는 환자 수가 최근 5년새 가장 높은 수준까지 늘었다. 특히 학생층은 유행 기준의 20배를 넘었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2주(12월 3~9일·올해 49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천분율)는 61.3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그동안 가장 높았던 것은 작년 12월 마지막 주(12월 25~31일)의 60.7명이었다. 2023~2024년 절기 유행기준(6.5명)의 9.4배에 이른다.
11월 3주 37.4명→4주 45.8명→12월 1주 48.6명 등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의사환자 분율은 13~18세에서 133.4명으로 유행기준의 20.5배나 됐고, 7~12세에서는 120.1명으로 유행기준의 18.5배였다. 19~49세는 78.9명, 16세는 49.5명, 50~64세는 34.5명, 65세 이상은 15.3명이었다.
병원급(218곳)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 입원환자수가 1047명으로 전주(797명)보다 31.4% 늘었다. 65세이상이 전체의 40.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독감은 38도 이상의 작스런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 동반한다.
질병관리청은 “올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식기, 수건, 장난감 등의 공동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은 "소아, 학령기 아동들의 호흡기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해 적시에 의료기관을 방문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독감 감염으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