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립극장 송년판소리 ‘안숙선의 심청가-강산제’

안숙선 명창. ⓒ국립극장 제공
안숙선 명창. ⓒ국립극장 제공

안숙선 명창이 국립극장 2023년 완창판소리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오는 3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송년판소리-안숙선의 심청가’ 공연을 연다. 올해 공연에선 강산제 ‘심청가’를 들려주며, 국립창극단 단원들과 함께 꾸미는 특별 무대도 선보인다.

안숙선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로 2010년부터 ‘송년판소리’ 무대를 도맡아 오고 있다. 197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해 20년간 소리꾼이자 배우로 수백 편의 창극 무대를 빛냈다. 활발한 작창(창극에서 소리의 바탕을 구성 또는 창작하는 작업) 작업을 펼쳤고 1998년부터 약 7년간 단장 및 예술감독으로서 창극 발전에 기여했다.

공연은 강산제 ‘심청가’ 완창 무대로 막을 연다. 안숙선 명창을 중심으로 제자 박성희·김지숙·허정승·박민정·박자희가 분창자로 함께한다. 고수로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 김청만, 국립창극단 기악부장 조용수가 함께한다.

2부에선 안숙선 명창과 국립창극단원 30명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국립창극단 기악부의 깊이 있는 시나위 연주를 비롯해 화초사거리·육자배기·개구리타령·남한산성 등의 남도민요를 만날 수 있다. 서정금과 최용석 배우는 작은 창극 ‘뺑파전’을 선보인다.

유은선 예술감독 겸 단장이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유 감독은 “연말을 맞아 국립창극단을 사랑해 준 관객들과 함께 넉넉하고 풍성한 소리를 나누고 싶어 이번 송년음악회를 기획했다”라며 “다사다난했던 한 해의 끝을 특별하게 마무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 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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