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1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1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10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백악관은 오는 12일 젤렌스키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 지원 예상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CNN은 전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백악관은 러시아의 잔혹한 침공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하면서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원하겠다는 미국의 흔들림 없는 약속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피에를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강화함에 따라,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의 긴급한 필요성과 이 중요한 순간에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성명에서 두 나라가 화요일 일련의 회담에서 "추가적인 국방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과 유럽, 다른 나라들의 연합을 강조하고 주권국가의 규칙과 주권에 대한 국제질서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과 젤렌스키는 무기와 방공 시스템을 생산하기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포함한 내년 방어 협력 노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젤렌스키의 백악관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 번째다. 가장 최근 방문은 지난 9월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긴급지원을 위한 의회의 협상이 난항을 겪을 때였다.

의회는 의원들이 휴가를 보내기 전에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자금을 지원할 긴급지원안에 이민과 국경정책의 변화를 결부시키는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1060억 달러 규모 안보 예산에는 우크라이나 지원금 600억 달러가 포함돼 있다. 백악관은 의회가 예산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연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고갈될 것도 경고했다.

공화당은 그러나 국경 강화 예산 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반대를 지속하고 있다. 상원은 지난주 1150억 달러 규모 안보 예산안 처리를 위한 절차투표를 진행했지만, 공화당 반발로 무산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경 문제 해결을 위해 중대한 타협을 할 준비가 됐다고 공화당에 제안했지만, 아직 절충안은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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