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6일(현지시각) 사우디 왕궁에서 회담하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6일(현지시각) 사우디 왕궁에서 회담하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중동을 방문했다. 로이터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석유 감산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아랍에미리이트(UAE)에 도착했다.  러시아에서 아랍에미리이트로 향하는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 일류신-96 항공기 를 수호이-355 전투기 4대의 호위했다. 

UAE 측은 21발의 예포를 발사하고 군용기 비행으로 푸틴 대통령을 맞았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먼저 UAE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친애하는 친구"라고 불렀다. 푸틴 대통령은 모하메드 대통령에게 " 여러분의 입장 덕분에 우리 관계는 전례 없이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라고 말했다. "UAE는 아랍 세계에서 러시아의 주요교역국"이라고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원국들이 전 세계 석유의 40% 이상을 생산하는 OPEC+(산유국협의체)의 일원으로 러시아와 UAE가 협력했다며 이스라엘-하마스 분쟁과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은 UAE 방문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석유 감산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푸틴의 중동 방문은 지난 2022년 7월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를 만났을 때가 마지막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를 거의 떠나지 않고 있는 푸틴 대통령이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의 왕세자와 석유 시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제기할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러시아는 석유뿐 아니라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장세력의 전쟁, 시리아와 예멘 사태, 걸프 지역 안정 보장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렘린궁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7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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