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2년간 진행
가정폭력 피해 여성·아동 직업훈련, 개별상담지원 등 실시

전국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산하 서울협의회가 5일 피해자 역량강화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서울협의회
전국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산하 서울협의회가 5일 피해자 역량강화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서울협의회

가정폭력 피해자와 피해지원 종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코로나19 기간에 가정폭력 피해 여성 및 아동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산하 서울협의회(대표 안화평)는 5일 서울 사랑의열매 대강당에서 성과 공유회를 열고 지난 2년 간 추진한 주요사업 성과 공유, 사업 영상 상영, 우수 사례발표와 함께 가정폭력피해자와 종사자가 함께 공연을 여는 등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피해자 보호를 위해 비공개로 운영되는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은 그 특성상 자원과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고질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가정폭력 피해 여성과 동반 자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공교육이 축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돼 시설에서 수업 듣는 것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서울협의회와 서울 소재 11개 가정폭력 보호시설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재록, 이하 서울 사랑의 열매) 지원으로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 31일까지 취약계층 아동과 여성의 자립을 위한 역량 강화 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2월까지 가정폭력 피해자를 대상으로 심리정서지원, 개별상담지원, 동반 자녀 학습 지원, 직업훈련 및 자립 활동 지원, 기능보강 및 시설 개보수 사업을 진행했다.

안화평 전국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서울협의회 대표는 “가정폭력 피해자는 길게는 수십 년 폭력에 고통받다 심신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보호시설에 입소한다. 이들을 위한 즉각적이고 종합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본 사업으로 입소자들이 코로나 위기로 악화된 우울과 불안을 극복하고 긍정적 자아상과 자립 의지를 고취할 수 있었다.”라고 지원사업의 의의를 밝혔다.

공유회에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근하 법률사무소 문곡 대표변호사, 서울 사랑의 열매 신혜영 사무처장, 가정폭력 보호시설 11개소 소장과 종사자, 사업 참여 관계자 등 100여명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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