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인 전 청년정의당 대표·이재랑 정의당 대변인 새로운선택 합류
김창인 전 대표는 조직 담당·이재랑 전 대변인은 당 대변인
“총선형 기획정당 아닌 지속가능한 정당 만들겠다”

김창인 전 청년정의당 대표·이재랑 전 정의당 대변인(왼쪽부터)
김창인 전 청년정의당 대표·이재랑 전 정의당 대변인(왼쪽부터)

정의당 내 ‘이재명 함구령’ 문화를 폭로했던 김창인 전 청년정의당 대표와 이재랑 전 정의당 대변인이 새로운선택(대표 금태섭)에 합류했다.

이재랑 전 대변인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창인 전 대표와 본인의 새로운선택 합류를 밝히며 “극단적 진영 논리를 넘어 합리적 진보의 기치를 실현하기 위해 합류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창인 전 대표는 정의당 내 청년 정당인 청년정의당 2기 대표로 선출돼 1년간 활동하다 지난 10월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에 대해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며 대표직을 사퇴했다.

이후 김 전 대표는 언론을 통해 “정의당 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비판을 할 수 없는 ‘이재명 함구령’이 있었다”고 폭로하며 당 문화를 비판했다.

이재랑 전 대변인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정의당 대변인을 맡았다. 지난달 28일 탈당을 선언하며 “병원에 누워 체포동의안 부결을 독촉하던 이재명 대표의 뻔뻔함에 대해서도, 타락한 민주 세력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조국 1심 판결에 대해서도, 브리핑 한 줄 하지 못했다. 당을 시끄럽게 하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재랑 전 대변인은 새로운선택으로 옮긴 후 당 대변인을 맡게 됐다.

김 전 대표는 여성신문에 “총선형 기획정당이 아닌 제3지대 거점으로서 지속가능한 정당을 만들기 위해 전체 조직을 운영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며 “기존의 정당들은 청년들을 조직해야 하는 객체로 봤다면, 새로운선택은 청년이 직접 조직을 만드는 주체가 되는 정당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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