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 예루살렘 입구에서 30일(현지시각)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매체인 타임오브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통제한 뒤 조사하고 있다.
[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 예루살렘 입구에서 30일(현지시각)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매체인 타임오브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통제한 뒤 조사하고 있다.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국군에게 사살된 게 살해된 국민 관련 말실수와 전쟁 중 중단됐던 부패 관련 재판이 재개되면서 궁지에 몰리고 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 당시 이들에 대항하던 이스라엘 시민이 이스라엘군에게 사살됐다. 

AP통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발생한 총격 테러 사건 당시 이스라엘 시민인 유발 캐슬먼(38)이 이스라엘 방위군(IDF) 총격으로 사망했다.

당시 캐슬먼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총기를 난사하자 자신의 권총으로 저항하고 있었다. 

이날 이스라엘인 4명이 숨졌는데, 캐슬먼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하마스 대원의 총격으로 숨졌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사건 직후 "민간인 무장은 많은 경우 생명을 구하고 대형 참사를 예방할 수 있다"며 "현 상황에서 (민간인 총기 소지) 정책은 유지돼야 하며,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 그것이 인생이다"라고 말했다.

베니 간츠 전쟁 내각 장관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캐슬먼이 하마스와 맞섰던 점을 강조하며 “그는 영웅이다. 이번 사건은 ‘그게 인생’인 것이 아니라, 미래의 생명을 구할 교훈을 배워야 하는 ‘경고 신호’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야당인 국가통합당은 캐슬먼 사망사건과 관련해 정부에 포괄적 조사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네타냐후 총리도 수습에 나섰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유발은 이스라엘의 영웅" 이라며 "지극히 영웅적인 행동으로 많은 생명을 구했지만, 안타깝게도 자신도 살해당하는 끔찍한 비극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이 이스라엘 군인과 경찰, 무장 시민이 팔레스타인 공격 용의자에 대해 과도한 무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지적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텔아비브(이스라엘)=신화/뉴시스] 7일(현지시각) 베냐민 네타냐후(오른쪽에서 첫번째) 이스라엘 총리가 텔아비브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텔아비브(이스라엘)=신화/뉴시스] 7일(현지시각) 베냐민 네타냐후(오른쪽에서 첫번째) 이스라엘 총리가 텔아비브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부패 재판이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 선포된 비상사태로 두 달간 중단된 뒤 지난 4일 재개됐다.

CNN에 따르면 야리스 레빈 이스라엘 법무장관은 전쟁 이후 선포됐던 비상사태를 지난 1일 해제했다.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재판도 월요일 시작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뇌물, 사기, 배임 등의 각각 다른 3건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2011부터 2016년까지 할리우드 유명 영화제작자 등으로부터 26만4000달러(약 3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 등으로 기소됐다.

지난 2014년에는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신문 중 하나인 예디오트 아하로노트의 발행인 아르논 모제스와 부적절한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통신재벌 샤울 엘로비치라와 그의 아내가 자신들의 사업이 방해받지 않기를 바란다며 네타냐후와 그의 가족에게 특혜를 줬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BBC는 네타냐후 총리의 뇌물 혐의 등에 대한 수사는 2016년에 시작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총리가 물질적으로나 무형적으로 선물을 받는 대가로 부유한 사업가들에게 관행적으로 특혜를 줬다고 보고있다.

경찰은 지난 2018년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기소 의견을 냈으며 검찰은 지난 2019년 11월 기소했다. 네타냐후에 대한 재판은 2020년 5월 시작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말 총리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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