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 장갑차들이 요르단강 서안 도시 투카렘으로 진입하고 있다.
[가자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 장갑차들이 요르단강 서안 도시 투카렘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스라엘 탱크 수십대가 가자지구 남부에 진입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4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이 하마스 지도부가 숨어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지역으로 지상공격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가자지구 남부지역에 수십대의 탱크가 진입해 칸 유니스 인근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목격됐다.

장갑차와 불도저도 목격됐다고 타임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 도시, 비어셰바시에 로켓포를 발사했다.

아랍어 대변인은 이들 지역이 전투 지역이라고 선언했다

아비차이 아드레이 중령은 X(트위터)에 "칸 유니스 지역에서 IDF의 전투와 군사적 진출로 도시의 북쪽과 동쪽 지역에서 살라 알딘 축을 통한 민간인의 이동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가자 남부의 새로운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발표했다.

그는 IDF가 칸 유니스 서쪽으로 우회하는 경로를 통해 민간인들의 이동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AP/뉴시스]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무너진 가자지구 라파의 건물을 팔레스타인 인들이 수색하고 있다.
[가자=AP/뉴시스]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무너진 가자지구 라파의 건물을 팔레스타인 인들이 수색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에서 지난 하루 동안 400곳에 달하는 목표물에 공습을 퍼부었다. 가자 지구 남부에서의 지상 작전도 본격화했다.

CNN과 알자지라 등은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 대변인을 인용, 이스라엘 군 당국이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 지구 전역에서 400곳에 달하는 하마스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일시 휴전 시한이 지난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재개했다. 전날인 3일에는 그간 공격이 집중됐던 가자 북부에서 가자 남부까지 지상전을 확대한다고도 밝혔다.

이날 IDF가 타격한 목표물에는 가자 지구 북부 베이트 하눈의 학교 등이 포함됐다. 하마스 테러 인프라를 숨겼다는 설명이다. 건물 외에 무기 탑재 차량과 무기고 역시 이번 공습 대상이 됐다고 IDF는 설명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지난 몇 시간 동안 가자 지구에서 지상군이 하마스와 전투를 벌인 것은 물론, 무인기(드론) 공격도 행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는 이날 가자 지구 북부에서 전투 목표가 거의 완수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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