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필하모닉 내한...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첼리스트 문태국 협연·서순정 작곡가 신작 ‘담수강변’ 초연

ⓒ주한대만대표부 제공
ⓒ주한대만대표부 제공

‘2023 제40회 대한민국 국제음악제’가 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대만 타이베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내한해 한국 음악가들과 협연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국제음악제는 1975년 광복 30주년 기념 음악제로 출발했다. 그간 베를린필하모니, 빈필하모니, NHK교향악단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이 무대에 섰다. 

조직위원장 이철구 한국음악협회 이사장은 1일 서울 중구 서울시민청 바스락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기 ‘대한민국 국제음악제’가 서양 선진 문물을 국내에 소개하던 공연이었다면, 이제는 동아시아 대표 국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라며 “국가와 운명의 결을 같이 해온 국가 수준의 행사”라고 말했다.

‘제40회 대한민국 국제음악제’ 조직위원장인 이철구 한국음악협회 이사장을 1일 서울 중구 서울시민청 바스락홀에서 만났다. ⓒ이세아 기자
‘제40회 대한민국 국제음악제’ 조직위원장인 이철구 한국음악협회 이사장을 1일 서울 중구 서울시민청 바스락홀에서 만났다. ⓒ이세아 기자

올해는 대만 대표로 지난 2018년 처음 대한민국 국제음악제에 초청된 타이베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5년 만에 다시 내한했다.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 한국 첼리스트 문태국과 함께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들려준다. 또 한국 현대 작곡가 서순정에 위탁해 작곡한 신작 ‘담수강변’(Through the Tamsui River/淡水河畔)을 세계 초연할 예정이다.

타이베이 필하모닉, 서울문화재단과 서울문화예술포럼, 한국음악협회는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민청에서 제2회 동아시아음악포럼도 열었다. 대만·일본·한국·홍콩 전문가들이 모여 각국의 음악 미학과 정수를 나누는 자리였다. 황룽 대만현대음악협회장, 이영조 작곡가가 한국과 대만의 특색 있는 음악을 주제로 발표했다. 타이베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창립자이자 수석 연주자인 라이웬푸 동아시아음악포럼 회장, 이철구 한국음악협회 이사장, 이루충 타이베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대표, 박상원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 천웨이중 타이베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문화기금회장 등도 참석했다.

주한대만대표부 관계자는 “2018년 대만 대표로 처음 초청된 타이베이 필하모닉이 5년 만에 다시 초청된 것은 대만의 영광이자 대만과 한국의 관계가 더 돈독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이 자리를 통해 대만, 한국 및 동아시아가 더욱 깊이 있고 아름다운 협력과 교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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