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신분증 웹사이트 접속이 장애를 겪고 있다.
모바일신분증 웹사이트 접속이 장애를 겪고 있다.

정부 행정전산망이 일주일 사이 벌써 4번째 먹통 사태를 빚었다.

정부 모바일신분증을 안내하는 웹사이트와 앱이 24일 장애를 보인 뒤 7시간만에 복구됐다.

이날 오후 1시 57분쯤부터 정부 모바일 신분증 웹사이트(https://www.mobileid.go.kr/)와 앱이 모두 장애를 보이며 접속이 중단됐다.

행정안전부는 모바일신분증 서비스 장애가 오후 7시를 기점으로 대부분 복구 완료됐으며, 오후 8시40분 기준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모바일신분증 서비스 장애 원인은 운영 서버 자체 점검 중 환경설정 오류 때문으로 알려졌다. 스토리지 환경설정 오류로 인한 장애다.

모바일 신분증 정보시스템을 운영·관리하는 조폐공사는 장애 원인인 스토리지 환경설정 오류를 해결하고 서버를 재기동해 오후 2시49분 모바일 신분증 앱 일부를 정상화했다.

오후 3시20분에는 홈페이지 및 앱 기능 일부가 추가 정상화됐고, 이어 오후 7시에는 신규 발급과 검증 앱 기능을 복구하며 정상화 테스트를 진행했다.

행안부는 "조폐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기술지원 등 필요사항을 적극 지원하여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국가 지방자치단체 행정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한 17일 서울시의 한 구청 종합민원실 전산기에 네트워크 전산망 장애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가 지방자치단체 행정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한 17일 서울시의 한 구청 종합민원실 전산기에 네트워크 전산망 장애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날 발생한 모바일 신분증 먹통 사태는 지난 17일 정부 행정전산망이 중단된지 일주일 사이에 발생한 4번째 전산 장애다.

지난 17일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시도 새올행정시스템'과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가 마비되면서 초유의 민원 서비스 마비 사태가 벌어졌다.

행정안전부는 먹통 사흘만인 19일 지방행정전산서비스가 모두 "정상화됐다"고 발표했지만, 또다시 주민등록시스템이 22일 일시 장애를 겪었다.

하루 뒤인 23일에도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서 1시간가량 불통 현상이 발생했다.

이어 이날 또다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가 마비되면서 일주일 동안 발생한 전산장애는 모두 4건이 됐다.

앞서 이날 오전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민간 기업에서 서비스하는 '정부 전자증명서' 발급이 일시 중단되는 일도 발생했다.

전자증명서는 주민등록증·초본, 국민연금납부확인서, 예방접종증명서 등 각종 증명서를 스마트폰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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