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법 최종 판결 남았지만…윤 의원 진심 잘 알아”

윤미향 의원 ⓒ여성신문
윤미향 의원 ⓒ여성신문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최강욱 전 의원이 지원사격에 나선다.

윤 의원은 오는 24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자신의 저서 『윤미향과 나비의 꿈』 북콘서트를 연다. 『윤미향과 나비의 꿈』은 지난 2020년 시민단체 정의기억연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횡령 등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 받은 윤 의원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내용이다.

윤 의원 측은 “온갖 모욕과 비난을 견디며 묵묵히 재판에 임해온 윤 의원이 30년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함께 해온 이야기를 엮은 책”이라며 “윤미향 개인에 대한 인격 살인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에 대한 와해 공작에 대한 근거를 자세히 밝혀놓았다”고 밝혔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조국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써준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최강욱 전 의원이 사회를 맡으며 추미애 전 장관이 이야기 손님으로 참석한다.

사진 = 윤미향 의원 페이스북
사진 = 윤미향 의원 페이스북

조 전 장관은 축하 영상을 통해 “윤 의원님의 활동과 투쟁이 있었기에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 성폭력 피해자들의 인권 문제가 알려지고 개선됐다고 믿고 있다”며 “이 책을 보시면 지난 시간 동안 윤 의원님께서 검찰과 언론에 의해 어떠한 마녀 사냥을 당했는지 생생히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저는 그 부분을 읽으면서 울컥했다. 동병상련의 마음”이라며 “윤 의원님이 지금 현재도 재판을 받고 계신다. 그런 와중에 훌륭한 의정 성과를 내고 계신다. 많이 성원해주시고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윤미향 화이팅”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책 추천사에서 “윤 의원이 이 책을 통해 강조하는 것은 할머니들과의 약속”이라며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남아 있지만 윤 의원의 진심을 잘 아는 입장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 2심 판결에도 불구하고 윤미향 의원의 꺾이지 않는 마음은 여전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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