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 수상
창립자 신용호 이어 첫 父子 헌액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 6일 싱가포르의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세계보험협회(IIS)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교보생명 제공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 6일 싱가포르의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세계보험협회(IIS)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교보생명 제공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보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했다. 신 의장은 “생명보험은 고난을 겪는 사람들을 다른 이들이 사랑의 마음으로 도와주는, 상부상조 정신을 실천하는 가장 아름다운 금융제도”라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지난 6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보험협회(ISS) 2023 글로벌인슈어런스포럼에서 ‘2023년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Insurance Hall of Fame Laureate)을 수상한 뒤 “의대 교수를 하다가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평생 생명보험업계에 종사하게 된 제 운명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1996년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에 이은 수상으로, 첫 부자(父子) 기업인 수상이다.  

조쉬 란다우 ISS 대표는 “신 의장은 변화 혁신과 통찰력 리더십, 사람 중심 경영을 통해 ‘보험 명예의 전당’의 정신을 구현했다”고 수상 배경을 밝혔다.   

신창재(왼쪽)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 6일 싱가포르의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세계보험협회(IIS)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받고 있다. ⓒ교보생명 제공
신창재(왼쪽)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 6일 싱가포르의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세계보험협회(IIS)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받고 있다. ⓒ교보생명 제공

신 의장은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보다 더 훌륭한 후보자들이 있었는데 제가 생보업계에 오래 종사했기 때문에 선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보장을 위해 지금까지 저와 함께 땀을 흘려온 교보생명의 모든 임직원, 재무설계사 여러분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신 의장은 생명보험제도는 본질적으로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라고 역설했다. 고난을 겪는 사람들을 다른 이들이 사랑의 마음으로 도와주는 ‘상부상조 정신’을 구현한 금융제도라는 것이다. 신 의장은 “어려운 시기에 서로 지켜주고 도와주는 사랑의 정신은 인간의 본성”이라며 “생명보험은 이런 마음이 담긴 가장 아름다운 제도”라고 했다.

하지만 한국에선 ‘돈 이야기’로 변질했다며, 그는 “대부분의 생보사가 보험의 아름다운 정신을 간과하고 신계약 매출 경쟁이나 이익 실현에 치중한 나머지 불완전판매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관행으로 인해 고객의 미래 위험을 보장해야 할 본연의 역할이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신 의장은 시상식에 모인 보험업계 관계자들에게 “우리 모두 함께 보험의 ‘돈 이야기’를 ‘사랑 이야기’로 고쳐 써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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