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여성벤처 주간행사’ 개막
17일까지 5일간…포럼·정책간담회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3 여성벤처주간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여성벤처협회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3 여성벤처주간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여성벤처협회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은 4년 동안 2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투자 펀드를 만들고, 여성 벤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3 여성벤처주간 개막식’에서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여성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2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투자 펀드를 4년 동안 만들 예정”이라며 “여성이 수혜를 입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기부와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윤미옥, 여벤협)가 주최한 2023 여성벤처주간 행사는 여성벤처·스타트업의 위상 강화를 위해 2019년부터 열렸다. 올해는 ‘미래로 혁신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여성벤처’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부터 17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윤미옥 여벤협 회장은 “올해로 4회차를 맞은 여성벤처 주간 행사는 여성벤처기업 성장을 위한 혁신, 소통, 공감의 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의 기술창업 붐업을 이루며 미래 벤처 시대를 지속 발굴하고, 여성벤처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적극 지원해 1만개 여성벤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축사에서 “한국은 2007년도에 여성 벤처 기업의 비율이 3.6%였다”며 “올해 9월 말 11.9%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영 장관은 “양적인 변화 외에도 질적인 변화가 있다”며 “최초의 여성 유니콘 기업인 컬리가 나타났고, 혁신형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벤처업계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여성 벤처가 만드는 변화가 양적 증감을 넘어서 질적인 큰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중기부는 변화에 주목하고 지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그동안 3조 3000억원 규모의 여성기업 전용 특별보증을 지원하고,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2160억원 규모의 여성 전용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 대통령 표창이 신설됐다. 표창은 ‘열교환기 및 자동차 배터리 가스켓’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송미란 ㈜바이저 대표에게 수여됐다.

개막식에는 여성 기업인과 여학생 등 20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2007년 전체 벤처기업의 3.6%였던 여성 벤처기업이 2023년 11.9%까지 증가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여성벤처협회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여성벤처협회

중기부는 정책간담회와 혁신성장포럼 등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이 대표인 유니콘 기업이 된 컬리와 실리콘밸리 투자사로부터 453억원을 유치한 에잇퍼센트와 같은 혁신형 여성기업이 지속해서 탄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규제개선, 정책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대기업·남성 중심의 성장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과 여성이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가동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경제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여성 기업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