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인도)=AP/뉴시스] 인도 뭄바이에서 디왈리 축제를 앞두고 장을 보기위한 인파가 거리를 메웠다.
[뭄바이(인도)=AP/뉴시스] 인도 뭄바이에서 디왈리 축제를 앞두고 장을 보기위한 인파가 거리를 메웠다.

사람의 수명이 길어지고 출생아 사망률이 낮아지면서 세계 인구가 80억 명을 넘어섰다고 미국 인구조사국이 추산했다. 

AP통신은 인국조사국은 지난 9월 26일 80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고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엔(UN)은 이보다 10개월 빠른 지난해 11월22일에 80억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이날을 '인구 80억의 날'로 선언했다.

이 차이는 국가들이 인구를 다르게 집계하거나 아예 집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조사국은 분석했다. 많은 국가들은 출생과 사망을 기록하는 시스템이 부족하다.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와 나이지리아와 같은 일부 국가들은 10년 넘게 인구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세계 인구 증가는 여전히 활발하며, 2000년 이후 60억 명에서 80억 명으로 증가했지만, 1960년과 2000년 사이에 두 배로 증가한 이후 그 비율은 둔화됐다.

고령화가 최근의 증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32세인 전세계 중위연령은 2060년에 39세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와 같은 나라들은 고령화로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나이지리아와 같은 나라들은 5세 미만의 어린이들의 사망률이 극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출산율(가임기 여성 1인당 출생아 수)은 감소하고 있다.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출산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 50년 이상 인구 증가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학자들은 현재 인구수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 출생아 수는 2.1명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재 인구의 약 70% 이상이 이 수준 이하의 출산율을 가진 국가에 살고 있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출산율이 낮은 국가로는 브라질, 멕시코, 미국, 스웨덴 등이 있으며 이들 국가보다 출산율이 더 낮은 국가로는 중국, 한국, 스페인 등이 있다.

반면 출산율이 5명 이상인 국가에 살고 있는 인구는 전 세계의 4%에 불과하며 이 국가들은 모두 아프리카 대륙에 있다.

세계 출산율은 최소 2060년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에는 출산율이 4명을 넘는 국가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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