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여대생과 여성 CEO가 함께하는 해외 기업탐방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엿새간 진행된 ‘2023년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글로벌 비즈니스 탐방’ 일정 중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엿새간 진행된 ‘2023년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글로벌 비즈니스 탐방’ 일정 중 참가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이하 여경협)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엿새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진행한 2023년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글로벌 비즈니스 탐방을 성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탐방은 창·취업을 희망하는 여학생에게 글로벌 창의융합 인재로 거듭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탐방단으로는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의 우수 학생으로 선정된 18명의 여고생·여대생과 이정한 여경협 회장을 비롯한 여성CEO들이 참가했다.

참가 학생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실리콘밸리 등) 현지의 △구글 △인텔 △애플 △플러그 앤 플레이(Plug&Play)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이그나이트 XL(Ignite XL) 등의 여성기업을 탐방해 미국 시장에서의 창업 노하우와 한인 여성기업의 경영사례를 전수 받는 시간을 가졌다.

또, 글로벌 창·취업 마인드를 고취시키고자 △산타클라라 한인상공회의소 △르네상스 여성비즈니스 센터(Renaissance Women Business Center) 등 미국 현지 창업을 지원하는 유관 기관과 스탠포드대학교도 방문했다.

실리콘밸리 기반 엑셀러레이터인 이그나이트 XL(Ignite XL)의 대표이사 클레어 장(Claire Chang)은 ‘WHY?’를 핵심 주제로 한 강연에서 “나는 평범한 한인 여성일 뿐, 단지 늘 ‘왜?’라는 궁금증을 가지며 관심 분야에 대해 더 많이 경험하고 배우려 하다 보니 이렇게 기업을 설립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여러분도 늘 궁금증을 습관화하며 부딪치다 보면 먼 훗날 우린 여기 실리콘밸리의 창업가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희원 매향여자정보고 학생은 “성공한 글로벌 여성 CEO들이 사실은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고, 창업을 돕기 위해 많은 지원기관과 정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나도 창업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용기와 도전 의식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학생들이 학교 밖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기업, 기관과의 접점을 확대해 글로벌 여성기업 CEO를 꿈꾸는 후배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돕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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