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회째...한예리·박경림·요조·임선우 등 토크

2023 아동권리영화제 단편영화 공모전 본선 수상작 6편. ⓒ세이브더칠드런
2023 아동권리영화제 단편영화 공모전 본선 수상작 6편.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는 30일까지 2023 아동권리영화제를 연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아동학대예방의날(11월19일), 세계아동의날(11월 20일)이 있는 11월에 개최하는 영화제로 올해로 9회째다. 올해 주제는 ‘놀이터’다. 아동권리를 놀이처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다가올 수 있기를 바라는 뜻을 담았다.

단편영화 공모전 본선 수상작 6편을 영화제 기간 무료로 온라인 상영한다. ‘알록달록’(홍승기 감독)은 빨간 하늘, 파란 장미꽃처럼 남들과는 다른 색으로 세상을 보는 다홍이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와 차별을 말한다. ‘작은 별’(김인혜 감독)은 장애가 있는 동생들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어린 윤지의 성장 이야기다. ‘한숨’(김슬기 감독)은 기후위기로 모두가 아픈 게 당연한 어느 미래에 아프지 않아 오히려 남들과 달리 보이는 보민의 일상을 이야기한다. ‘키즈랜드’(김원우 감독)는 화력발전소 건설로 시골 마을을 떠날 위기에 처한 아이들이 헤어지지 않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메리!’(진승완 감독)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동 우희의 이야기를 통해 보호종료아동의 현실을 비춘다. ‘꼬마 이모’(안선유 감독)는 집안의 골칫거리인 ‘꼬마이모’ 지란과 이모를 세상에서 제일 멋지다고 말하는 열두 살 조카 소영이의 성장 이야기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서울 마포구 CGV연남에서 열린다. 대상 수상자는 트로피와 300만 원의 상금을,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트로피와 각각 150만 원, 1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오는 15일까지 홈페이지 관객 투표 결과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작품은 올해의 ‘관객상’을 함께 받는다.

온라인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인스타 라이브 토크’도 열린다. 세이브더칠드런과 참여 게스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아동권리에 관한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나눈다. 9일에는 가수 겸 작가 요조와 천선란 SF 소설가가 ‘기후위기와 환경’을 주제로, 14일 방송인 겸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 박경림과 이지현 EBS 딩동댕유치원 PD가 ‘장애와 차별’을, 21일 남궁인 의사 겸 작가이자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와 임선우 배우가 ‘좋은 어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한 달간 수상작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영화 관람 후 제공되는 배지를 기부하면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에게 물품을 후원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동권리영화제 홈페이지(www.sc.or.kr/crff)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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