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5일 아트나인...개막식은 3일

제7회 서울무용영화제(SeDaFF) 개막작 ‘라이즈’ 스틸. ⓒ제7회 서울무용영화제 제공
제7회 서울무용영화제(SeDaFF) 개막작 ‘라이즈’ 스틸. ⓒ제7회 서울무용영화제 제공

제7회 서울무용영화제(SeDaFF)가 2일~5일까지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무용 영화 40편이 관객과 만난다. 

개막작은 프랑스 출신 세드릭 클라피쉬(Cédric Klapisch) 감독의 ‘라이즈<En Corps>’다. 파리오페라 극단(Opera de Paris)의 촉망받는 발레리나 엘리즈는 남자친구에게 배신당하고 공연 중 발목을 다쳐 회복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는다. 무력한 마음을 떨치려 파리로 떠나 현대무용단의 안무를 도우면서 춤에 대한 열정을 되찾고 새롭게 시작한다. 프랑스 출신 발레무용가이자 배우인 마리옹 바르보(Marion Barbeau)가 주인공으로 분했다. 촉망받는 현대무용가이자 안무가인 호페쉬 쉑터도 출연했고 영화 안무와 음악도 맡았다. 개막식은 3일 저녁 7시, 개막작 상영 전 녹화영상으로 송출된다.

개막 전날인 2일에는 “기억 속에 남아있는 영화 속 춤‧춤‧춤”이라는 주제로 영화 ‘하나와 앨리스’, ‘해피투게더’, ‘그녀에게’를 상영한다. 무용이 영화의 중요한 소재로 사용되거나, 영화 속에서 중요한 상징성을 갖는 무용영화들이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제작하고, 이와(Iwa) 감독 연출, 한국무용을 전공한 배우 한예리가 출연한 단편 ‘어떤 꿈’도 선보인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제작하고, 이와(Iwa) 감독 연출, 배우 한예리가 출연한 단편 ‘어떤 꿈’ 스틸.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국립현대무용단이 제작하고, 이와(Iwa) 감독 연출, 배우 한예리가 출연한 단편 ‘어떤 꿈’ 스틸.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샌프란시스코 댄스필름 페스티벌 화제작도 볼 수 있다. 이민, 식민주의, 문화적 정체성 탐색을 춤, 스토리텔링, 시와 음악을 통해 표현한 작품들, ‘관객이 뽑은 베스트’ 7편을 공개한다. 뉴욕의 ‘댄스 온 카메라’에서 선정한 작품 7편도 상영한다. 

김정옥 감독의 ‘바람부는 날에도 꽃은 피고’(1987)도 만날 수 있다. 공연 준비 과정에서 일어나는 갈등, 질투, 그리고 공연에 대한 열정을 생생하게 그렸다. 음악, 연극, 춤 등 다양한 요소들이 함께 어우러져 융복합 공연을 지향하는 현재의 시대적 요구를 담았다. 유현목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 이병복 무대미술가, 당대 연기파 배우들의 젊은 시절 현장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다.

김정옥 감독의 첫 장편영화 ‘바람부는 날에도 꽃은 피고’(1987) 스틸. ⓒ한국영상자료원
김정옥 감독의 첫 장편영화 ‘바람부는 날에도 꽃은 피고’(1987) 스틸. ⓒ한국영상자료원

제7회 서울무용영화제 공모전 수상후보작 10편도 상영한다. 애나 앤더렉 ‘Alone Together’, 김지운 ‘몸쓰다’, 김진아 ‘HITCH’, 김현옥 ‘흐느끼는 물 Weeping Water’, 민경림 ‘ON THE TABLE’, 성승정 ‘초급 댄스어 특강’, 김선영 ‘BOTTARI: THE INSIDE’, 이주영 ‘Hiss(히스)’, 전주영 ‘무용가들’, 현석현 ‘새벽’이다. 

5일 폐막식에서는 2023 SeDaFF 공모작 베스트 시상, 2023 SeDaFF 공모전 수상작 발표 및 시상이 있으며, 영화제 4일간 관객들이 뽑은 Best에 선정된 작품 발표 및 시상이 진행된다.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에는 각각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 300만원, 심사위원특별상에는 트로피가 수여된다. 올해 영화제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예지원과 아리랑국제방송의 전행진 PD가 사회를 맡는다. 

이번 행사는 영상예술포럼이 주최하며, 서울무용영화제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정의숙)가 주관한다. 예매는 메가박스와 YES24 티켓을 통해 할 수 있다. 무료상영작 잔여석은 현장에서 선착순 배부 예정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서울무용영화제 홈페이지(http://www.sedaff.com/reserve/reserve.asp)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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