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전 대통령 양아들 이인수 박사 별세...향년 92세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 이인수 박사가 별세했다. 향년 92세.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는 “이인수 박사가 1일 오후 6시 53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영면하셨다”며 “고인은 63년간 한결같이 ‘아버님 선양’에 진력하셨다”고 밝혔다. 

이인수 박사는 1960년 4·19 혁명 이후 63년 만인 지난 9월 1일  4·19 묘역을 참배하고 4.19혁명 희생자와 유가족에 사과했다. 그는 성명에서"이승만 대통령의 아들로서 63년 만에 4.19 민주 영령들에게 참배하고 명복을 빌었다"며 "이 자리를 통해 4.19혁명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종친으로 1961년 양자가 된 이 박사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부터 1993년까지 명지대학교 교수로 일했고, 1996년부터는 이 전 대통령 기념사업회에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혜자 여사와 2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4일 오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