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2023 여성리더스포럼' 축사
“경제규모 비해 여성 경제활동 뒤처져
경력단절·보육부담·임금격차 해소에 힘쓰겠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덕수 국무총리가 “우리 사회의 유리천장을 걷어낼 수 있도록 여성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불평등과 차별의 문화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24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여성 리더스포럼’에 참석해 “우리의 경제 규모에 비해 여성의 경제활동과 관련해서는 (타국에) 뒤처져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며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남녀 차별금지에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지만, 여전히 미흡한 분야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도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OECD 국가의 평균에 머물러 있으며, 성별 간 임금 격차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정부가 공공부문 여성 관리자를 늘리고 조직 내 성별 불균형 해소에 노력했지만, 여전히 여성 리더의 비중이 크게 높지 않다며 “여성 고용 활성화는 생산성을 높이고 경제 활력을 키우는 데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경력단절 방지 위한 정책지원 강화 △돌봄·보육부담 경감 △교육·훈련·재취업 기회 확대 등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고용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각 분야의 여성 대표성을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등 기술혁신이 여성 경제인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거라며, 제조업 중심 장시간 노동구조에서가 첨단기술 중심의 다양한 근무형태로의 이행이 여성 경제활동 참여에도 큰 변화를 일으킬 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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