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진흥원 벤치마킹한 ‘여성폭력대응센터’ 설립 준비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이 23일 진흥원을 방문한 라오스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흥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직접 소개하고 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제공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이 23일 진흥원을 방문한 라오스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흥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직접 소개하고 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제공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라오스에 여성폭력 전담기구의 역할과 중요성을 설파했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원장 신보라, 이하 진흥원)은 23일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인구기금(UNFPA), 라오스 여성연맹 등이 여성폭력방지 전담기구의 역할과 기능, 필요성을 직접 접하고자 진흥원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라오스 여성연맹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재정 지원을 받아 UNDP 및 UNFPA와 협력해 ‘라오스 여성폭력 예방 대응체계 및 정책역량 강화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은 라오스 대법원, 법무부, 보건복지부 등 다양한 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방문은 라오스 정부의 여성폭력 예방·방지에 대한 정책적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돼, 진흥원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라오스 여성연맹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성사됐다.

라오스 정부는 여성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제2차 국가행동계획(2021~2025)을 수립했으며, 이를 토대로 내년 2월 중 진흥원을 벤치마킹한 ‘라오스 국립여성폭력예방대응센터(EVAW센터)’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신보라 원장이 국내 유일한 여성폭력 방지 중추기관인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기능과 역할을 직접 소개하고, 여성폭력 피해자 초기 위기상담을 수행하는 여성긴급전화1366과 국정과제로 포함된 5대 폭력 피해자 통합지원모델을 중심으로 발제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신보라 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여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체계 및 정책을 널리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진흥원은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중 5번인 성평등 달성에 발맞춰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한국의 우수사례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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