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서울 강서구 발산1동주민센터 투표소
오후 1시 주민 10명 안팎…한산한 분위기
“지키지 않을 선거 공약, 중요하지 않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일인 11일 오후 1시경 서울 강서구 발산1동주민센터에는 드문드문 유권자 10명 안팎이 투표하기 위해 방문하는 등 한산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일인 11일 오후 1시경 서울 강서구 발산1동주민센터에는 드문드문 유권자 10명 안팎이 투표하기 위해 방문하는 등 한산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일인 11일 오후 1시경 서울 강서구 발산1동주민센터에는 드문드문 유권자 10명 안팎이 투표하기 위해 방문하는 등 한산했다.

발산1동주민센터에서 만난 한 투표사무원은 “평일과 주말의 차이가 크다. 사전투표일이었던 지난 주말에는 사람이 많았다”며 “본투표 일인 오늘(11일)은 사전투표 첫날보다 더 한산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 투표소가 투표율이 낮고 다른 투표소는 투표율이 조금 더 높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투표를 마친 박길혁(63)씨도 “일부러 본투표일에 투표하러 왔는데 이렇게 사람이 없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일인 11일 오후 1시경 서울 강서구 발산1동주민센터에는 드문드문 유권자 10명 안팎이 투표하기 위해 방문하는 등 한산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일인 11일 오후 1시경 서울 강서구 발산1동주민센터에는 드문드문 유권자 10명 안팎이 투표하기 위해 방문하는 등 한산했다.

이지희(28)씨는 ‘어떤 강서구청장을 원하나’라는 질문에 “사실 이젠 공약이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며 “어차피 신빙성이 없고 안 지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번 보궐선거 투표도 너무나 예상되는 그림이라 오히려 실망감이 있다”며 “우리나라 정치 특성상 보통 진보와 보수 거대 양당이 서로 번갈아 가며 정권 교체를 하므로 저번에 보수 진영 후보(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가 당선됐으니 이번엔 진보 진영 후보(더불어민주당 소속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당선되지 않을까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연령층에선 김태우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이번 선거는 김 후보의 귀책 사유로 치르는 선거인만큼 진교훈 후보가 우세할 것 같다”며 “또 정의당의 권수정, 진보당의 권혜인 후보 등과 같은 진보 진영 군소 정당 후보에게 표를 던지고 싶어도 자칫 사표가 될 수 있어 전략적으로 그나마 될 만한 진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일인 11일 오후 1시경 서울 강서구 발산1동주민센터에는 드문드문 유권자 10명 안팎이 투표하기 위해 방문하는 등 한산했다. ⓒ여성신문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일인 11일 오후 1시경 서울 강서구 발산1동주민센터에는 드문드문 유권자 10명 안팎이 투표하기 위해 방문하는 등 한산했다. ⓒ여성신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강서구 전체 유권자 50만603명 중 17만9536명(35.9%)이 투표를 마쳤다.

앞서 강서구청장 사전투표에는 22.64%(11만4511명)이 투표에 참여해 역대 재·보궐 사전투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높은 사전투표율에 비해 본투표율이 저조한 까닭에 최종 투표율을 50%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보궐선거는 서울 강서구에서만 치른다. 이날 오전 6시에 시작한 투표는 평일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탓에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보궐선거 후보는 총 6명으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권수정 정의당 후보 △권혜인 진보당 후보 △김유리 녹색당 후보 △고영일 자유통일당 후보(기호순)가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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