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2조4000억원... 올해 첫 조단위 흑자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첫 조단위 흑자를 기록했으나 반도체 부문은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11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67조원(잠정)으로 전분기보다 11.65%,지난해 같은 분기보다는 12.74% 늘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는 258% 늘었으나 지난해보다는 78% 감소했다.

MX(모바일)부문과 디스플레이(SDC)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

반도체(DS) 부문은 3분기 연속 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DS 사업부는 상반기 9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1분기 4조5800억원, 2분기 4조3600억원으로, 총 8조9400억원 규모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반도체 적자 규모는 1분기(4조5800억원)나 2분기(4조6300억원)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3분기에 반도체 사업에서 2~3조원 규모의 분기 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분기부터는 감산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메모리 가격이 상승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생활가전(DX) 사업 역시 하반기 성수기 진입에 따라 3분기 TV 판매량은 전분기 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라 실적 감소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오는 31일 오전 10시 실적발표 때 답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