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업계, 리사이클링, 업사이클링 노력 지속
KCC글라스, 투명 페트병 재활용 가구용 필름 ‘비센티 퍼니처’ 선봬
가구용 필름, 바닥재, 인테리어 마감재 등에서 ‘재활용 열풍’

홈씨씨 인테리어 비센티 퍼니처가 시공된 거실장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 비센티 퍼니처가 시공된 거실장 ⓒKCC글라스

최근 산업 전반에 리사이클링이나 업사이클링이 화두가 되는 가운데 인테리어 업계에도 이른바 ‘착한 인테리어’가 뜨고 있다. 인테리어 기업이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 아이템을 연이어 내놓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가구용 필름이다. 가구용 필름은 가구 표면에 붙여 나무 무늬나 대리석 문양 등 다양한 디자인을 표현하는 마감재로 책상·사무용 가구, 주방 가구 등 다양한 가구에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가구용 필름의 원료로 플라스틱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등 친환경 제품이 증가하고 있다.

KCC글라스는 인테리어 브랜드인 ‘홈씨씨 인테리어’가 가구용 필름인 ‘비센티 퍼니처’를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비센티 퍼니처’는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료로 만들어지는 G-PET 필름 제품으로, 글로벌 리사이클 인증 기준 (GRS∙Global Recycled Srandard)에도 부합한다.

가구에서 발생하는 발암성 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한 차단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총 129종의 디자인과 색상으로 다양한 소비자 취향도 만족시키는 제품이다.

환경부 공인 환경마크(환경표지인증)와 유기화합물 방출량을 최소화한 친환경 건축자재에 부여하는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건축자재(HB)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2018년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페트병을 재활용한 가구용 필름을 선보인 바 있는 LX하우시스도 무채색에 광택을 내는 파우더리 펄 효과가 적용된 ‘듀얼 펄’ 컬러 디자인 등 다양한 가구용 필름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현대 L&C도 재활용 원료 함량이 최대 80%에 달하는 재활용 가구용 필름을 내놓고 있다. 3중 구조로 중간층에만 재활용 PET를 사용하고 양 표면은 새 PET 원료 층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홈씨씨 인테리어 비센티 퍼니처가 시공된 욕실 하부장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 비센티 퍼니처가 시공된 욕실 하부장 ⓒKCC글라스

가구용 필름 외에 재활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인테리어 아이템은 바닥재다. 최근 수원시는 코르크 재활용 특허 기술을 보유한 에스빌드와 함께 ‘친환경 코르크 바닥재 산책로’를 조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반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는 코르크 마개를 적극적으로 수거해 산책로 바닥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홈씨씨 인테리어’는 친환경 버진(Virgin) PVC 원료를 사용, 재활용이 가능한 LVT제품인 ‘센스타일 프로’를 내놓았다.

인체에 해로운 프탈레이트 가소제와 중금속을 포함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바닥재로, 환경부 공인 환경마크와 미국 실내 공기 품질 인증 표준인 FloorScore 등의 국내외 인증도 획득했다.

신명마루도 최근 100% PET병으로만 생산된 친환경 LVT 바닥재 ‘알파비닐’을 출시했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최근 원료 재활용과 탄소 저감이 산업계 전반에 화두로 떠오르면서 인테리어 업계에도 재활용이 중요한 테마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KCC글라스는 유리 생산에 있어 원료 재활용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홈씨씨 인테리어를 통해서도 친환경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착한 인테리어’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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