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여자 복식, 21년 만에 금메달...야구, 대만에 0-4 완패

3일 일본 히로시마 마에다 하우징 동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4차전 한국 대 일본 경기에서 승리한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3일 일본 히로시마 마에다 하우징 동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4차전 한국 대 일본 경기에서 승리한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개천절인 3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개최국 중국과 준결승전을 벌인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 오후 1시(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 궁상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대회 여자 핸드볼 준결승전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태국과 A조에 속한 한국은 3전 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강세를 자랑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핸드볼이 정식 종목이 된 이래 2010년 광저우 대회 동메달을 제외하고는 모두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한국 여자 핸드볼은 중국을 꺾으면 일본-카자흐스탄 4강전 승자와 5일 결승을 치른다.

결승 상대는 일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한국의 대항마로 꼽힌다. 한국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일본과 연장전을 치렀고, 지난 8월 2024 파리올림픽 지역예선에서는 일본에 1점차로 진땀승을 거뒀다.

2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 3차시기, 우하람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 3차시기, 우하람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날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리는 남자 3m 스프링보드에 출전해 개인 통산 11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한다.

2014년 인천 대회(은 1개·동 3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은 2개·동 2개)에서 메달 8개를 목에 건 우하람은 항저우에서 메달 2개를 추가했다.

지난달 30일 벌어진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 이재경(광주시체육회)과 짝을 이뤄 출전해 은메달을 땄고, 2일 열린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아직 금메달이 한 개도 없는 우하람은 주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농구 대표팀은 오후 9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준결승에 나선다.

한국 여자 농구는  2014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다만 일본은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에 우위다. 일본은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9위로, 13위인 한국보다 순위가 높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오후 1시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중국과 8강전을 치른다.

지난달 30일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77-83으로 패하며 조 1위와 8강 직행을 놓친 추일승호는 2일 오후 9시 열린 바레인과의 8강 진출 결정전에서 88-73으로 이겨 8강행 티켓을 따냈지만, 14시간 만에 다시 8강전에 나서야 한다.

탁구 여자 복식, 21년 만에 금메달...야구, 대만에 0-4 완패

2일 중국 항저우 공슈 캐널 스포츠파크 짐내시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복식 결승 한국 대 북한 경기, 세트스코어 4:1로 북한에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한 전지희, 신유빈이 시상식 후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일 중국 항저우 공슈 캐널 스포츠파크 짐내시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복식 결승 한국 대 북한 경기, 세트스코어 4:1로 북한에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한 전지희, 신유빈이 시상식 후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국 여자탁구 복식 신유빈, 전지희조가 아시안 게임에서 21년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에서 신유빈(왼쪽)과 전지희조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이날 결승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을 4-1로 꺾었다. 

한국 탁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다.

앞서 열린 남자 단식에서는 장우진이 4강전에서 중국의 판전동에 세트스코어 1-4로 패했지만 동메달을 획득했다.

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1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 대 대만 경기, 대만에 0-4로 패배한 한국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1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 대 대만 경기, 대만에 0-4로 패배한 한국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국 야구대표팀은 대만에 완패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만의 왼손 선발 투수 린여우민에게 꽁꽁 묶여 0-4로 졌다.

대만이 2승을 거둬 B조 1위를 예약했고, 1승 1패의 우리나라는 조 2위로 슈퍼 라운드 진출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다.

대만은 3일 1승 1패의 홍콩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이며 우리나라는 2패의 태국을 상대한다. 

대만은 1승을, 우리나라는 1패를 안고 출발하며, 한국이 결승에 오르려면 이미 슈퍼 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A조의 일본과 중국을 모두 제압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대만전 패배로 한국의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 목표 달성에 짙은 먹구름이 끼었다.

이날 오전에 열린 롤러스케이트에서는 한국이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남자 스피드 3,000m에서 최인호-최광호-정철원으로 구성된 한국은 4분05초692로 대만에 0.01초 뒤져 2위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은 결승선 통과 직전 1위를 예감하고 경기 종료 전 세리모니를 펼쳤으나, 대만 선수가 맹추격하며 왼발을 내밀어 역전을 허용해 금메달을 놓쳤다.

여자 스피드 3,000m 계주에서는 한국이 이슬과 박민정, 이예림이 한 팀을 이뤄 4분21초146으로 대만에 이어 2위로 골인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2일 금메달 31개, 은메달 39개, 동메달 63개 등 메달 133개를 따냈다. 일본(금 33, 은 44, 동 45 총 122개)보다 금메달 수는 적지만 전체 메달수는 많다. 중국은 금 147, 은 81, 동 42개 등 모두 270개로 메달수가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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