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자 40% "수당·대체휴가 없어"

2023년 추석 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8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23년 추석 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8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상당수 직장인은 추석 연휴 6일을 온전히 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취업 플랫폼 인크루트가 직장인 927명을 대상으로 임시공휴일 휴무 여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4.7%는 임시공휴일에 출근, 85.3%는 출근하지 않았다.

출근한다고 밝힌 응답자를 기업 규모별로 분석한 결과 △5인 미만 영세기업(33.3%)의 출근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중소기업(13.9%) △대기업(12.4%) △중견기업(11.9%) △공공기관(7.1%) 순이었다.

임시공휴일에 출근하는 이유로는 △회사에서 출근하라고 해서(46.3%)가 가장 많았다. 이어 △스케줄 근무(27.2%) △필수 최소 인원이 필요한 직종(16.9%) 등의 순이었다. 스스로 자처해서 출근하는 인원은 7.4%로 나타났다.

5인 이상 사업장은 임시공휴일에 출근하면 필수로 휴일 근로 수당을 지급하거나, 합의 하에 대체 휴가를 줘야 한다.

실제 추가 수당을 받는지 여부에 '수당' 41.9%, '대체휴가' 16.2%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4명 이상(41.9%)은 모두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연차 소진 목적으로 공휴일 앞뒤에 강제로 연차를 사용하게 하는 제도에 대해 '긍정' 44.5%, '부정' 55.5%로 과반이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은 곳은 △공공기관(63.4%)과 △중소기업(57.2%)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5인 미만 영세기업 99명, 중소기업 467명, 중견기업 160명, 대기업 89명, 공공기관 112명 등 927명이 참여했다. 지난달 21~22일 이틀간 진행했고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25%p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