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지역축제’ 관련 민원 23만 6819건 분석
8월 민원 빅데이터 동향 분석

서울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맞아 여의도 일대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불꽃축제를 하면 끝나고 혼잡할 거라는 걸 모르십니까? 도로에 차와 사람들이 뒤섞여 꼼짝 달싹도 못하는데 교통경찰은 한명도 배치되지 않았다니, 한 시간째 도로에 갇혀 있습니다”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가는데 관광하고자 숙박시설을 알아보던 중 모텔 1박 숙박비가 19만원이었습니다. 다른 주말로 설정해서 보니 평소 주말 숙박요금은 9만원이었습니다”

지역축제와 관련해 교통 혼잡·날씨 대응 미흡, 안전·놀이 시설 점검 미흡, 안전요원 대응 부족 등으로 인한 민원이 다수 제기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가권익위원회(위원장 김홍일)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관리 의무화, 요금 사전 신고제 등의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권익위가 최근 3년간(2020.9. ~ 2023.8.)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지역축제’ 관련 민원은 총 23만 6819건으로 월평균 1만 9734건이 발생했다.

‘지역축제’와 관련된 주요 민원으로는 △행사 현장 주변의 교통 혼잡 대응 미흡 △날씨 대비 대응 미흡 △안전·놀이시설 점검 미흡으로 인한 위험 상황 △행사 현장 내 안내 표지판이 없어 혼잡 상황 발생 △안전 요원 부족 △숙박업소·음식점의 바가지 요금 등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지역축제’ 관련 개선이 필요하다는 민원 예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개선을 요청했다.

올해 8월 민원, 전년 대비 27.3% 증가

이와 함께 국민권익위는 지난 한 달 동안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8월 민원 빅데이터 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8월 민원 발생량은 약 142만 건으로, 전월(139만 5095건) 대비 2.1% 증가하고 전년 같은 달(111만 8618건) 대비 27.3% 증가했다.

전월 대비 민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경기도로 ‘△△시 ◇◇지구 회전교차로 복구 요구’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9.3% 증가했다.

기관 유형별로는 전월과 비교해 중앙행정기관(15.0%), 지자체(2.2%)는 증가, 교육청(18.9%), 공공기관(33.3%)은 민원이 감소했다.

중앙행정기관에서는 기획재정부 민원이 증가했다. 위례신사선 조속 착공 요청에 관한 민원 등 총 5만 2893건이 발생해 전월보다 718.9% 증가했다.

교육청에서는 대전교육청에 학부모의 교권 침해 및 갑질에 대한 처벌 요구 민원(309건) 등이 발생해 전월 대비 125.5% 증가했다.

공공기관에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편파방송 관련 조사 요구(134건) 민원이 발생해 전월 대비 142.4%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한편, 권익위는 민원빅데이터 동향 ‘국민의 소리’를 비롯한 각종 민원분석 자료를 ‘한눈에 보는 민원 빅데이터(bigdata.epeople.go.kr)’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