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국조실, ‘제3차 일경험 정책협의회’ 개최
중앙행정기관 청년인턴 확대…해외인턴 규모도
정부가 청년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민간기업 인턴 등 일경험 지원을 올해 2만명에서 내년 4만 80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고용노동부와 국무조정실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제3차 일경험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중앙행정기관 등 공공부문 청년 인턴과 민간 일경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내년 중앙행정기관 청년 인턴을 올해 2000명에서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에는 청년 수요에 맞는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부처별 우수 운영 사례를 발굴하고 청년인턴 참여자 설문조사를 거쳐 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그동안 단기 프로그램에 치중하는 경향이 컸는데, 6개월 이상 인턴 채용에 대한 공공기관 인센티브를 제공한 결과 채용 규모가 지난해 989명에서 올해 6420명으로 크게 늘었다.
정부는 “앞으로도 공공기관 청년인턴 제도 내실화를 위해 인턴 책임관 지정, 인턴 수료증 차등화, 인턴 운영 우수 공공기관, 경제부총리 포상 신설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년의 해외 일경험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인턴도 규모를 확대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해외봉사단, 개발협력인재양성 사업에 참여한 청년이 귀국 이후 신속히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사후 지원도 강화한다.
정부는 아울러 대한상공회의소가 사업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민간 일경험 지원을 올해 2만명에서 내년 4만 8000명으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기업탐방 1만 5000명 △프로젝트 6000명 △인턴십 1만 9000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 8000명이다.
정부는 “민간 일경험 지원 사업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사업·운영 기관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민간 주도 확산을 전담하는 ‘권역별 일경험 지원센터’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일경험 정책협의회는 정부 내 청년 일경험 지원 제도를 총괄·조정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국조실 청년정책조정실장이 위원장, 국조실 청년정책기획관과 고용부 청년고용정책관이 공동 간사, 관계부처, 시도 청년정책책임관이 위원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