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4일~1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김은채·김태한·한재민
로만 페데리코·안나 게뉴세네 등 무대에
KBS교향악단·경기필 등 협연

(왼쪽부터) 칼 플레쉬 국제바이올린콩쿠르 우승자 김은채,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성악부문 우승자 바리톤 김태한,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 한재민(첼로) 등 젊은 K클래식 거장들이 11월4일~1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리는 DMZ 오픈 국제음악제에 참가한다. ⓒDMZ 오픈 국제음악제
(왼쪽부터) 칼 플레쉬 국제바이올린콩쿠르 우승자 김은채,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성악부문 우승자 바리톤 김태한,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 한재민(첼로) 등 젊은 K클래식 거장들이 11월4일~1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리는 DMZ 오픈 국제음악제에 참가한다. ⓒDMZ 오픈 국제음악제

세계가 주목하는 클래식 거장들이 오는 11월 경기도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모인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11월4일~1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DMZ 오픈 국제음악제를 연다. 한반도의 어두운 역사를 넘어 인류애와 평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한 클래식 음악 축제다. 아람음악당뿐 아니라 탄약고에서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캠프 그리브스 등 뜻깊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최정상급 아티스트가 함께한다.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성악부문 우승자 바리톤 김태한, 호로비츠 국제피아노콩쿠르 1위 로만 페데리코,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 한재민(첼로), 칼 플레쉬 국제바이올린콩쿠르 우승자 김은채와 드미트로 초니(피아노), 안나 게뉴세네(피아노), 박혜지(퍼커션), 임희영(첼로), 임미정(피아노) 등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 대표 교향악단인 KBS교향악단(지휘 정명훈),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임헌정), 과천시립교향악단(지휘 아드리엘 김)이 공연을 펼친다.

11월4일 개막공연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임헌정), 피아니스트 로만 페데리코가 출연해 DMZ 오픈 국제음악제 위촉곡 ‘치유하는 빛’(작곡 김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5일에는 과천시립교향악단(지휘 아드리엘 김),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채가 ‘시네마 콘서트 – 영화가 삶에게 말해주는 것들’을 들려준다.

7일에는 김은채(바이올린), 일리야 라쉬코프스키(피아노), 임희영(첼로), 임미정(피아노)가 ‘예술감독 콘서트 Ⅰ 진지한!’을 연다. 8일 ‘예술감독 콘서트 Ⅱ 다양한!’에는 임희영(첼로), 박혜지(퍼커션), 로만 페데리코(피아노), 정인호(베이스), 임미정(피아노)가 출연한다.

9일 ‘퀸 엘리자베스 갈라 콘서트 - 대지의 노래’엔 김태한(바리톤), 정인호(베이스), 일리야 라쉬코프스키(피아노)가 출연한다. 10일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콘서트 – 냉전을 넘어’에는 피아니스트 드미트리 초니와 안나 게뉴시네가 공연을 펼친다.

11일 폐막공연 피날레는 KBS교향악단(지휘 정명훈), 김태한, 한재민이 장식한다. 김태한은 바그너 탄호이저 중 ‘저녁별의 노래’ 등 2곡을 부를 예정이다.

DMZ 오픈 국제음악제 기자간담회가 25일 오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바리톤 김태한, 임미정 예술감독,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세아 기자
DMZ 오픈 국제음악제 기자간담회가 25일 오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바리톤 김태한, 임미정 예술감독,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세아 기자

이번 국제음악제는 DMZ 종합 축제 ‘DMZ OPEN 페스티벌’(5월20일~11월11일)의 폐막 공연이다. DMZ-음악-평화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 형태의 심포지엄도 열린다. 플로리안 리임 국제음악콩쿠르연맹(WFIMC) 사무총장, 자크 마르퀴즈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 CEO, 니콜라스 데논코트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사무총장도 심포지엄에 참석한다.

DMZ OPEN 페스티벌과 국제음악제의 총기획은 피아니스트이자 한세대 음대 피아노과 교수인 임미정 예술감독이 맡았다. 임 감독은 25일 열린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DMZ의 어두운 역사를 넘어서 인류애와 평화에 어떻게 기여할까 고민이 많았다”며 “음악은 그 자체로 궁극의 휴머니즘이지만 더 큰 역할을 한다면 좋겠다, 특히 최근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한 젊은 거장들과 그 뜻을 함께 밝힌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페스티벌과 국제음악제를 주관하는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음악을 통해 DMZ가 지닌 생태, 평화, 문화의 가치를 함께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여러분의 참여와 공감이 우리 사회가 더 큰 평화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은 25일 저녁부터 고양아람누리 홈페이지에서, 26일부터 인터파크티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경기도민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수익금 전액은 기부된다. 곧 확정 발표될 프로그램과 더 자세한 정보는 DMZ OPEN 페스티벌 누리집(https://www.dmzope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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