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를 경고한 것과 관련해 '외교백치의 히스테리적 망발'이라고 비난했다.
2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윤석열 괴뢰역도가 제78차 유엔총회 마당에까지 게바라가 입에 게거품을 물고 우리와 로씨야(러시아)와의 관계를 악랄하게 헐뜯었다"며 주장했다.
북한은 "세상에 '정치적 미숙아, '외교백치', '무지무능한 집권자' 등의 망신스러운 오명만 쓰고다니는 윤석열 괴뢰역도의 히스테리적 광기에 귀를 기울일 사람은 없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군사 거래를 한 것으로 보이는 북러 관계를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 "지역과 전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사실을 언급했다.
통신은 "이웃나라들끼리 서로 친하게 지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일이며 문제로 될 리유(이유)는 하나도 없다"며 "특히 국가들간의 친선협조 발전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이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의 기초"라고 주장했다.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은 "근거 없는 억측"이라고 반박한 점도 거론했다.
통신은 "대외정책 기조를 아이들 말장난하듯 순간에 뒤바꾸고 국가간관계를 적아관계라는 이분법으로밖에 인식하지 못하는 이런 멍텅구리가 가장 큰 외교마당인 유엔총회무대에 나섰다는 것 자체가 유엔의 영상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대량살상무기 능력 강화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게 된다면,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