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평화 공동체로의 여정』 출판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 글로벌센터에서 ‘이이효재 3주기 추모회 및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하나 기자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 글로벌센터에서 ‘이이효재 3주기 추모회 및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하나 기자

‘여성운동의 대모’ 고 이이효재(1924~2020) 선생 3주기를 맞아 추모행사와 책 출간 행사가 열렸다.

젠더교육플랫폼효재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 글로벌센터에서 ‘이이효재 3주기 추모회 및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김금옥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의 사회로 문을 연 이날 추모회에는 선생의 딸 이희경씨를 비롯해 최영애 전 국가인권위원장, 이미경‧최영희 전 국회의원, 김상희‧남인순‧진선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강이수 한국여성학회장, 장의순 전 이화여대 총동창회장 등 선생의 동료‧제자들이 참석했다. 또 지은희‧장하진‧정현백‧진선미‧이정옥‧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도 자리했다.

이날 3주기를 맞아 고인의 뜻을 되새기고 그의 실천적 삶을 계승하기 위한 책 『평등·평화 공동체로의 여정』 출판기념회도 열렸다. 책은 선생이 생전 인터뷰 자료를 모아 엮은 것으로 제자인 강인순 경남대학교 사회학교 명예교수와 지은희 전 장관 그리고 젠더교육플랫폼효재가 엮었다.

이날 젠더교육플랫폼효재는 이이효재 선생 묘지 이장 소식을 알렸다. 선생은 2020년 10월 경기도 이천에 안장됐다. 하지만 생전 수목장이나 모란공원 안장을 원했던 선생의 뜻을 반영해 지난 5월 ‘민주화 인사의 성지’로 불리는 모란공원으로 이장했다.

사회학자이자 1세대 여성운동가인 이이효재 선생은 일궈 낸 호주제 폐지와 동일노동 동일임금 운동, 부모 성 함께 쓰기 운동에 앞장섰고, 이화여대에 한국 최초의 여성학과 설치에 힘써 한국 상황에 맞는 여성학을 도입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결성과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국제적 공론화, 한국여성사회교육원 창설 등 학자이자 여성운동가로서 평생을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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