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왕이 몰타 회동...바이든·시진핑 회담으로 이어질까
설리번·왕이 몰타 회동...바이든·시진핑 회담으로 이어질까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3.09.18 06:42
  • 수정 2023-09-18 0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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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6~17일(현지시각) 몰타에서 만나 고위급 교류 문제 등을 논의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6~17일(현지시각) 몰타에서 만나 고위급 교류 문제 등을 논의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6~17일(현지시각) 몰타에서 만나 고위급 교류 문제 등을 논의했다.

17일(현지시각) 백악관은 "미·중 양측은 지난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을 바탕으로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논의를 나눴다"며 "이번 회동은 소통 라인을 유지하고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만남에서 양국 관계의 주요 현안, 세계 및 지역 안보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과 양안 문제 등을 논의했다"며 "미·중 양국은 전략적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향후 몇 달 동안 주요 분야에서 추가적인 고위급 협의를 추진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왕이 부장과 설리번 보좌관이 여러차례 만났다며 중·미 관계의 안정과 개선에 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전략적 소통을 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은 발리에서 양국 정상이 도달한 중요한 합의를 계속해서 이행하고, 양측 간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며, 중미, 아시아태평양 문제, 외교 정책 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양국 간 인적교류를 더욱 지원하고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중 고위급 회동이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설리번 보좌관과 왕이 부장은 올해 초 중국 정찰풍선 사태 등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되던 상황에서 지난 5월 회담을 가졌다. 이후 양국 고위급 대화가 잇따라 진행됐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 등 미 고위급 당국자들이 잇달아 베이징을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첫 화상 정상회담 역시 지난 2021년 10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왕이의 전임인 양제츠 전 외교판공실 주임이 비밀리에 만난 뒤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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