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이 14일 뉴스타파와 JTBC 본사를 압수수색 중인 가운데, 서울 중구 뉴스타파 본사 앞에서 직원들이 검찰 수사팀과 대치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이 14일 뉴스타파와 JTBC 본사를 압수수색 중인 가운데, 서울 중구 뉴스타파 본사 앞에서 직원들이 검찰 수사팀과 대치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검찰이 대선 전 화천대유 김만배 씨의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와 JTBC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14일 오전 뉴스타파와 JTBC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뉴스타파는 이날 오전 검찰 수사팀과 대치하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검찰은 해당 의혹을 보도한 한모 뉴스타파 기자, 봉지욱 전 JTBC 기자(현 뉴스타파 기자)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하고 이들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뉴스타파와 JTBC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의 대화를 녹취한 내용을 보도했다. 

김씨는 2021년 9월15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2011년 대검 중수부에서 근무하던 윤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브로커 의혹을 받는 조우형씨에 대한 수사를 무마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2011년 대검 중수부가 부산저축은행의 대장동 관련 대출은 수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수사를 무마할 수 없었고, 따라서 김씨의 발언은 허위라고 판단했다. 

JTBC는 지난해 2월 남욱 변호사의 검찰 진술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당시 중수2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조씨에게 커피를 타주고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기사를 담당한 봉 기자는 조씨와도 인터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씨는 해당 인터뷰에서 수사 무마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일 신 전 위원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지난 7일 신 전 위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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