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서울시 성평등상 수상자 발표

한국 현실에 맞춘 ESG 경영을 위한 ‘K-ESG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여성구성원 비율, 여성급여 비율 등의 항목이 성평등 기업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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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6일 성평등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 시민과 단체에 수여하는 '2023 제20회 서울시 성평등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시는 올해 수상 분야에 기존의 양성평등과 젠더폭력 근절에 더해 저출생 극복을 신설했다. 저출생 국면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면 우리 사회에 성평등한 문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취지다.

최우수상은 이성경 '부너미' 대표(양성평등)와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여성보호계(젠더폭력 근절)가 받았다.

이 대표는 결혼한 여성이 모여 페미니즘을 탐구하는 모임인 ‘부너미’를 만들었다. 서울시 성평등 교육가로도 활동하면서 맞춤형 성평등 교육 매뉴얼을 제작했다.

서울경찰청 여성보호계는 △스토킹 범죄 피해 예방 사업 △스토킹 범죄 행위자 상담치료 전문 상담사 운영 △성착취 피해아동 전문 상담원 동석과 쉼터 연계 등 지원활동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우수상에는 이화여대 종합사회복지관(양성평등), 김선옥 늘푸른교육센터장(젠더폭력 근절), 한미글로벌(저출생 극복)이 선정됐다.

이번에 처음 수여하는 저출생 극복 분야에서 한미글로벌은 △임신기 단축 근무 △8세 이하 자녀 양육 기간 2년간 재택근무 가능 △유치원 보육비부터 대학까지 학자금 무제한 지원 △셋째를 낳으면 특진 등 파격적인 가족친화 제도를 도입해 우수상을 받았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 성평등상에 저출생 극복 분야를 신설하고 성평등한 문화를 조성함으로써 근본적으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시도 양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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